제목: 안녕, 클래식

지은이: 홍윤표

출판사: 디자인하우스

읽은날짜 : 18.04.28~05.06

페이지: 241 Pages

 

  태교를 하며 클래식 음악을 자주 접하게 되는데 조금 더 자세히 공부하고 싶어서 이 책을 빌렸다. 이전에도 클래식 책을 하나 빌린 적이 있는데 너무 어렵게 구성되어 있어서 도입부만 읽다가 포기한 적이 있다. 이 책은 만화로 되어 있어 이해하기가 비교적 쉬웠다. 짧고 만화임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조금 오래 걸렸던 이유는 소개되고 있는 음악가들의 대표곡을 검색하며 감상을 하면서 읽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총 30명의 유명 작곡가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익히 유명한 작곡가들도 있었고 익숙하지 못한 작곡가들도 있었다. 음악가들의 생애와 대표작들이 알기 쉽게 잘 정리되어 있었는데 일반적인 생애 이외에도 의외에 사실들도 많이 적혀 있어 놀랐다. 우리들은 베토벤이 귀가 들리지 않음에도 작품활동에 매진한 훌륭한 음악가였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으나 바흐와 헨델이 눈이 보이지 않게 되었다는 사실은 모르고 있었을 것이다. 특히나 같은 의사에게 수술하여 실명을 하게 되었다는 그들의 스토리는 정말 이 책이 아니면 알 수가 없었을지 모르는 이야기이다. 또한 베버의 사촌누나인 콘스탄체 베버와 모차르트가 결혼하여 둘은 친척지간이었다는 사실, 로시니가 37세에 은퇴를 하고 미식가가 되어 직접 레시피를 개발하게 됨으로서 프랑스 음악 뿐 아니라 음식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도 몰랐을 것이다. 꼭 음악과 관련된 이야기만이 아닌 다른 흥미 있는 내용들도 포함되어 있어서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모차르트나 베토벤 등 워낙 유명한 고전주의 음악가보다는 나는 스토리도 있고 음악도 매체에서 익숙하게 노출되는 오페라 작곡가에 조금 더 눈길이 갔다. 뮤지컬은 간혹 실관람을 한 적이 있어도 오페라는 직접 본 적은 없다. 학교 다닐 때 음악시간에 DVD로 간접체험을 한 적은 있는데 예전부터 오페라 스토리나 음악에 익숙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던 적이 있었다. 책을 읽다 보니 유명 오페라에 대해서도 잘 정리가 되어 있어서 나중에 여유가 된다면 하나 하나 감상을 하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다.

  클래시카 채널에서도 오페라가 가끔 반영되는 것 같은데 시간을 맞춰서 듣기 어려운 점이 있다. 보통 평일 밤 12시에 해서 새벽 3시까지 이어지는데 혼자 있을 때는 상관 없지만 TV를 밤새 보고 있으면 남편이 깨기 때문에 보기가 어렵다. 7월에는 대구에서 투란도트 공연이 있는데 대프리카로 유명한 대구라 더울 것 같아 걱정은 되지만 우리 딩턴이랑 남편이랑 같이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어렸을 때 취미로 엄마가 피아노를 배우게 한 것 외에는 나는 음악에 대해 잘 모르고 클래식도 문외한이다. 공부를 하기 위해서 이 책을 선택했기 때문에 간단하게나마 내가 이해한 내용과 인터넷 검색 등을 추가하여 하기 도표를 만들었다. 클래식을 공부하는 시발점이 되어준 이 책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관심이 꾸준히 이어져 교양과 감수성을 두루 갖춘 어른으로 조금 더 성장하였으면 좋겠다.

구분

연도

국적

대표작

특징

비발디

1678~1741

이탈리아

사계

3악장 형식을 정착

바흐

1685~1750

독일

마태수난곡, 토카타와 푸가, 무반주 첼로 모음곡 등

복잡하고 치밀한 구성, 형식에 충실

헨델

1685~1759

독일영국

오페라 리날도, 수상 음악, 왕궁의 불꽃놀이

화성과 멜로디에 중점, 화려하고 장엄

하이든

1732~1809

오스트리아

고별교향곡, 놀람 교향곡, 런던 교향곡

고전적 기악 양식의 완성

모차르트

1756~1792

오스트리아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마술피리, 돈조반니

따뜻하고 풍요롭고 평화로우며 자유롭고 순수, 태교음악 추천

베토벤

1770~1827

독일

영웅 교향곡, 운명 교향곡, 전원 교향곡, 비창, 월광소나타

고전주의를 완성하고 낭만주의의 시작을 알림

슈베르트

1797~1828

오스트리아

마왕, 들장미, 송어, 아베마리아, 겨울 나그네

낭만파 음악의 하나의 원천인 리트위주의 작품활동

멘델스존

1809~1847

독일

한여름 밤의 꿈 OP21, 8중주 E플랫 장조 Op20

아름다운 가락과 밝은 음색

파가니니

1782~1840

이탈리아

바이올린 협주곡 1번, 24개의 카프리치오

기교적인 속주 연주

쇼팽

1810~1849

폴란드

녹턴, 마주르카, 스케르초, G 단조 폴로네즈

조국 폴란드의 민속음악 적극적 소개, 루바토 연주기법 사용

리스트

1811~1886

헝가리

초절기교 연습곡, 헝가리 광시곡

기교와 속주 (파가니니의 영향)

베를리오즈

1803~1869

프랑스

환상교향곡

웅장하고 극적인 표현, 대규모 편성과 긴 연주시간

비제

1838~1875

프랑스

카르멘, 진주 조개잡이, 제 1 교향곡

세련된 작곡기법, 등장인물에 대한 정확한 표현

차이콥스키

1840~1893

러시아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 비창 교향곡

러시아  음악 특유의 웅장하고 감성적인 우아한 멜로디

림스키코르사코프

1844~1908

러시아

왕벌의 비행, 세헤라자데, 스페인 기상곡

색채적이고 묘사적이며 명쾌하고 이해하기 쉬운 화성적인 표현

슈만과 클라라

1810~1856
1818~1896

독일

환상 소곡집, 어린이의 정경, 사육제

낭만주의 음악

브람스

1833~1897

독일

네개의 교향곡, 헝가리 무곡, 독일 레퀴엠

형식을 중시하는 보수적인 악풍 추구

드보르자크

1841~1904

체코

신세계로부터 9번, 슬라브 무곡 

고전주의 작풍 지향

그리그

1843~1907

노르웨이

피아노 협주곡, 페르귄트 조곡

노르웨이 민속음악과 춤곡의 영향을 받은 실내악 곡이나 가곡을 많이 남김

엘가

1857~1934

영국

수수께끼 변주곡, 위풍당당 행진곡, 사랑의 인사

청아하고 기품에 차 있음, 특히 행진곡은 영국을 대표하는 음악이 됨

로시니

1792~1868

이탈리아

윌리엄 텔, 세비야의 이발사

밝고 기지의 찬 음악, 아름다운 가락

베르디

1813~1901

이탈리아

나부코, 리골레토, 라 트라비아타, 아이다

가극을 구성하는 극적인 효과가 두드러짐

푸치니

1858~1924

이탈리아

투란도트, 라보엠, 토스카, 나비부인

베르시모 (신화, 영웅, 역사적 사건에서 소재를 찾지 않음)

베버

1786~1826

독일

마탄의 사수

독일어로 만들어졌고 독일 민속음악 도입, 독일의 민족 정서를 담음

바그너

1813~1883

독일

니벨룽의 반지, 리엔치, 트리스탄과 이졸데

현대의 영화감독에 가까운 탁월한 능력을 갖춘 총체 예술가

말러

1860~1911

오스트리아

대지의 노래, 교향곡 1번 ~ 10번

절망감이나 염세관, 괴기한 해학이나 초연한 탐미, 종교적임

슈트라우스

1864~1949

독일

살로메, 엘렉트라

신기에 가까운 관현악법으로 교향시 분야에 사상 최대의 업적을 남김

드뷔시

1862~1918

프랑스

목신의 오후 전주곡, 달빛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형식

사티

1866~1925

프랑스

짐노페디

본질적이고 어린이 같은 순수성

라벨

1875~1937

프랑스

볼레로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정교한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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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편이 새벽 4시 30부터 깬 것 같다. 나는 세상 모르고 자고 있었는데 5시 30분부터 미니빔을 연결하고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를 보고 있는 소리에 나도 같이 깨버렸다.

  TV를 다 보고나니 7시가 넘었는데 남편이 이제 졸리다고 잔다고 한다. 밥 먹고 자야하는데 나도 잠깐 눈을 붙인다는게 벌써 10시이다. 그 사이 남편은 혼자 아침을 챙겨 먹었다.

 오늘은 어버이날 전 날로 친정에 가는 날이다. 11시에는 집에서 출발해야해서 일어나 씻고 집을 나섰다.

  우리집은 오리 백숙을 파는 식당을 하기 때문에 어버이날 특히 바쁘다. 토, 일요일은 어마어마하게 바쁠 것이라 예상하고 오늘 가기로 하였다. 30분 정도만 가면 되는데 고속도로가 서행표시인 노랑색이다. 국도로 갈껄 후회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금방 길이 뚫렸다.

  하나로마트에 들러 카네이션과 과일을 사고 바로 옆 농협에서 용돈을 찾아 가게로 갔다.

  점심인데도 단체 예약손님들이 있었다. 엄마는 그 바쁜 와중에도  우리들 먹인다고 메뉴에도 없는 갈비찜을 새벽부터 만드셨다. 그냥 삼겹살이나 오리 구워먹어도 되는데 엄마 마음은 그게 아닌가보다.


  집에서 아빠, 오빠가 도착하고 같이 점심식사를 했다. 오랜만에 엄마가 해준 음식도 먹고 가족들과 얘기도 하니 너무 즐거웠다. 엄마랑 이모가 좀 덜 바빴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식사를 다 하고 남편은 모처럼 휴일이라 요즘 너무 바쁘신 아버님 가게 일을 도와주러 보은에 가야했다. 집까지 데려다준다고 하는데 고추모종 9천 개를 날라야하는 남편이 안쓰러워 그냥 버스타고 간다고 했다. 다행히 버스가 바로 와서 무사히 집에 도착했다.

  대충 정리를 하고 인터넷 강의를 봤다. 어제도 보지 않아서 계속 미루면 오늘도 안 볼 것 같았다. 강의를 본 후 누워서 책을 보았다. 행복의 가격이라는 책인데 예전부터 많이 읽고 싶던 책이다. 다 읽고 감상평을 남길 예정이다.

  남편이 생각보다 늦게 온다. 가기 전에는 2시간이면 끝날 것 같다고 해서 저녁은 같이 먹을 줄 알았는데 아무래도 저녁 먹고 가야 할 것 같다고 전화가 온다.

  결국 9시 15분 전에 도착했는데 남편이 김밥 1줄을 가지고 왔다. 알고보니 어머님께서 며느리 밥 굶으면 안 된다고 사서 보내주신 거라고 한다.  남편은 짜장면을 먹고 왔음에도 2개나 뺏어 먹었다. 안 그래도 저녁 먹기 싫어 안 먹고 있었는데 이 집 김밥이 맛있다며 세심하게 챙겨주신 어머님께 감사하다. 아무래도 나는 행복한 나라의 며느리 인 것 같다.

  김밥을 다 먹고 정리하고 다시 책을 보다가 남편이 힘든 것 같아 어깨를 좀 주물러 주고 10시에 일찍 잠들었다. 요즘 일상이 상당히 단조로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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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편이 학교 동문회 관련 행사 준비로 아침 일찍 일어났다. 계속 밥 먹으라며 깨우는데 피곤해서 일어날 수가 없었다. 남편은 빵 하나 먹고 다녀올께하고 집을 나섰다. 남편이 밥 먹으라며 하도 깨운 탓에 남편이 나가자마자 일어났다. 일어나서 어제 미처 정리 못한 컵들과 과일 껍질 등을 정리하고 나도 커피번 1개와 두유, 바나나를 챙겨 먹으려고 준비를 하였다. 남편이 1개 먹었다면 커피번은 3개여야하는데 4개가 남아있었다. 아 남편이 굶고 갔구나 갑자기 빵 먹기가 미안해졌다. 조금만 일찍 일어날 걸

  책을 읽다보니 10시 좀 넘어서 남편이 왔다. 점심을 할까 하다가 남편이 며칠 전부터 먹고 싶다던 순대국밥을 먹자고 하였다. 밖은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날씨도 조금 추워졌다. 집 근처 진순대로 갔는데 순대 특유 냄새 때문에 순대국밥을 잘 먹지 못하는 나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집이다. 늘 먹던대로 나는 순대만 다데기 없이 시키고 남편은 처음 먹는 얼큰버섯순대국밥을 시켰다. 얼큰버섯순대국밥은 내 입에는 좀 맵고 역시 늘 먹던대로 하얗게 먹는 국밥이 담백하니 맛있었다.

  점심을 먹고 후식으로 GS 편의점에 들러 영국산 아이스크림 매그넘을 샀다. 할인이라 5개에 1만원이다. 민트3+ 클래식 2개를 샀는데
민트 아이스크림 맛있었다. 아이스크림보다 겉에 있는 초코 크런치가 더 매력적인 디저트였다. 근데 너무 달아서 자주 먹지는 못할 것 같다.

  집에와서 애기 태교책을 빌리러 도서관에 갔다. 도서관에 도착하니 나뭇잎 도장이 있었다. 생각없이 재밌게 마구마구 찍었다. 알고보니 대출일 지키기 등 도서관 이용을 정직하게 하겠다는 약속의 도장이었다. 좀 더 의미를 알고 찍었으면 좋았을텐데 아무튼 도장을 찍었으니 대출기간을 어기지않고 연장기한도 잘 지켜야겠다고 생각했다.

  태교 책을 빌려오긴 했는데 종교적 색채가 강해 남편이 읽어주기 싫다고 한다. 또 잘못 빌려왔다. E북으로 살까하다가 일단 구글에서 앱을 다운 받아 읽어주었는데 너무 짧아서 아쉽다. 좀 좋은 컨텐츠를 더 찾아봐야겠다.

  집으로 돌아와서 어머님께서 주신 반찬으로 상을 차렸다. 육개장에 오이소박이, 멸치 등 입에 잘 맞았다. 힘드실텐데 늘 잘 챙겨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남편이 오늘은 별로 한 것이 없어 일기 쓸 일이 없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고보니 그런 것 같다. 남편이 좀 더 전문적인 컨텐츠를 만들어보라고 하는데 아직 20일도 안 된 블로거라 별로 떠오르는 것이 없다. 감사하게도 방문자 수는 늘고 있는데 계속 고민해야하는 부분인 것 같다.

  남편과 전지적참견시점과 자기야를 다시보기로 보다가 약간 출출해졌다. 남편이 얼마 전 마트시식코너에서 먹고 반해 사온 오뚜기 떠먹는 피자를 개봉했다. 보통 냉동피자하면 전자렌지에 돌릴 때 도우가 딱딱해질 것이라 생각했는데 전혀 그런 것 없이 부드럽고 맛있다. 남편은 혼맥족에게 최고 안주라고 했다. 피자는 먹고 싶은데 양이 부담스러울 때 먹으면 좋을 것 같다. 남편은 원래 피자를 잘 먹지 않는데 재구매의사 100%라고 한다. 감자피자도 1개 남았는데 나중에 혼자 있고 입맛 없을 때 먹어봐야겠다.

  오늘은 피곤해서 인터넷 강의도 안봤다. 4월22일부터 2주간 한 번도 빼먹지 않았는데 잠도 늘고 점점 나태해지는 기분이 든다. 무언가 새로운 자극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 안정기가 지나면 좀 더 활발히 하고 싶은 것들을 찾아봐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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