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회사에 다녀와서 사직서를 제출하고 왔다. 어차피 일어날 일이었지만 뭔가 기분이 묘하다. 날씨도 비가 오고 기분이 약간 우울했다. 굳이 일찍갈 필요는 없었지만 평소 회사에 출근하던대로 간만에 5시 40분에 일어났다.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평소 하지 않던 입덧때문에 제법 당황했다.

 

좋은 사람들과 차도 마시고 이제 싫은 사람과는 안봐도 된다는 안도감도 같이 든다. 사직서를 제출하고 집으로 돌아오기 회사 근처에 있는 가게에 들러 엄마가 해준 밥을 먹었다. 역시 엄마가 해준 밥은 언제 먹어도 맛있었다.

 

집에 가는 길은 기차에 버스에 역시나 힘들다. 이 왕복 3시간의 굴레를 이제 더는 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졌다. 좋은 것만 생각하자 긍정적인 생각만 하자. 무리를 했는지 버스에서 내려서 집으로 걸어오는 길에 내내 배가 아프다. 미안해 아가야 내일부턴 다시 집에서 푹 쉴께. 아프지 마

 

아직 회사 계정이 살아있어 집으로 돌아와 갑근세납입증명서와 재직증명서를 인쇄해두었다. 추후에 계정이 삭제되면 경력증명서를 요청해야겠다.

 

내일부턴 진짜 경단녀 생활 시작이다. 아무것도 안하고 쳐져 있었던 시간은 3주면 충분하다. 후회하지 않도록 더 나은 사람이 되자 매일 매일 보람찬 하루가 되도록 화이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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