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수상한 우체통
지은이: 실렌 에드가르, 폴 베오른
출판사: 푸른숲 주니어
읽은날짜 : 18.10.04 ~ 18.10.06
페이지:  255 page

  책이 얇기도 하고 아무생각 없이 소설책을 읽고 싶어서 빌려온 책이다. 계속 못 읽고 있다가 반납일이 다가와서 단숨에 읽어버렸다. 이 책은 2014년에 사는 아드리엥이 어머니의 강요로 사촌에게 편지를 쓰게 되는데 우연히 그 편지는 1904년에 사는 하드리엥에게 전달된다. 처음에 둘은 편지가 시간을 뛰어넘는다는 것도 사실 둘은 친척이 아니란 사실도 모른채 서로에게 편지를 쓰고 남에게 하지 못하는 속사정을 진솔하게 털어놓으며 진한 우정을 나눈다. 사실 아드리엥은 어린시절부터 짝사랑하던 마리옹이라는 절친이 있었는데 최근 마리옹이 학교 선배와 연애를 시작하며 실연의 아픔을 느끼고 있었고 하드리엥은 반에서 1등을 하며 공학자로서의 꿈을 키우지만 고등학교 진학을 반대하는 아버지 덕분에 고민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 둘은 편지를 통해서 서로의 위로하며 서로가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친구가 되어갔다.

  그러던 어느날 하드리엥은 아드리엥이 사는 동네에 가게 되지만 미래소년인 아드리엥을 당연히 만날 수 없었고 외할아버지에게서 아드리엥이라는 손자가 없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아드리엥 역시 마리옹에게서 믿기지 않겠지만 그 편지는 100년 전 과거에 분실된 편지가 우연히 아드리엥에게 배송되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하드리엥이 사는 마을로 찾아간 아드리엥은 그동안 하드리엥이 문자, 전화번호 등 현대의 문물을 이해하지 못하던 하드리엥이 정말 100년 전 사람일지도 모른다고 생각을 하게 된다. 또  100년 전 하드리엥의 마을에서 독일군과 프랑스군과의 전쟁으로 마을이 황폐화되고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하드리엥에게 마을을 떠나라며 편지로 위험신호를 보낸다. 처음에는 믿지 않았던 하드리엥이었지만 우연히 동생의 병을 아드리엥이 미래에서 보내준 약으로 치료하게 되고 아드리엥이 미래 소년이라는 사실을 믿게된다. 결국 자신의 가족들을 파리로 대피 시킨 하드리엥은 무사히 전쟁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그동안 둘의 편지를 이어주었던 우체통이 사라지면서 둘의 편지는 더이상 주고 받을 수 없게 되지만 하드리엥의 묘지에서 하드리엥의 동생을 만난 아드리엥은 그 뒤로 하드리엥이 공학자가 되었고 전쟁은 피했으며 여자친구와 결혼해 자녀를 두고 다른 마을로 이사해 살았다는 소식을 전해듣게 된다. 다시는 서로의 소식을 전할 수 없다는 사실에 아드리엥은 실망하지만 하드리엥이 떠난 자리에는 이제 연인이 된 마리옹이 있어 외롭지만은 않을 것이다.

  사실 타임슬립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많은데 내용의 전개가 뻔하긴 하지만 해피엔딩으로 끝나 마음이 훈훈하다. 주니어를 위한 소설이라 그런지 술술 읽혔고 다음 내용이 궁금해서 책을 놓을 수가 없었다. 빠른 것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편지와 같은 아날로그 감성을 느끼게 해주는 따뜻한 작품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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