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집안일 쉽게 하기
지은이: 혼다 사오리
출판사: 유나
읽은날짜 : 18. 08.30
페이지: 127 page

  아기와 함께 미니멀라이프에 이어 저자에 책을 다시 읽었다. 이 책은 두껍지 않아서 하루만에 다 읽었다. 결국 쉽게 하는 집안일이란 집안일이 밀려 쌓이기 전에 매일매일 미리미리 조금씩 해놓고 대청소로 가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임을 깨달았다. 꼭 집안일 뿐만 아니라 가끔 일을 하다보면 매일 5분이면 될 것이 밀려 하루 반나절을 잡아먹는 경우도 허다했었기 때문에 미리미리 조금씩 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십분 공감을 했다.

[집안일의 6가지 기본원칙]
1. 도구는 꺼내 쓰기 쉽게 한다.
2. 일상적인 불편함은 반드시 개선 한다.
3. 모든 물건의 수납 장소를 정한다.
4. 집 안에 바람이 잘 통하게 한다.
5. 내일 할 일은 오늘 미리 해 둔다.
6. 자신만의 노하우를 찾는다.

  사실 나만의 시스템과 정리정돈 위치만 정해져있으면 집안일이 그렇게 힘든 것은 아닌 것 같다. 널부러져 없어지기 힘든 리모콘도, 없어지면 찾기 힘든 남편의 차키도 제자리를 지정해주니 찾느라 시간을 버리는 일이 사라졌다. 다만 이런 시스템을 정하는 것과 실천이 어려울 뿐 나만해도 주방의 동선이 편안하지 않아 계속 개선해야지 하는 생각만 하고 건들이지 않고 있는데 안 쓰는 그릇들을 정리하고 자주 쓰는 주방도구들의 위치를 가깝게 바꾸는 작업들이 필요한 것 같다. 결국 실천이 가장 중요하다.

  쌀을 씻을 때 쌀이 떨어지지 않도록 막아주는 도구, 안쪽 옷까지 쉽게 꺼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슬라이딩 옷걸이 등 아이디어 상품의 소개도 인상적이었고 특히 의류를 구입하면 영수증과 함께 잘 어울리는 코디를 하는 의류수첩은 생각지도 못했던 아이디어였다. 이렇게 하면 불필요한 옷을 사지 않게되고 옷장을 뒤져보지 않아도 어떤 색깔의 어떤 스타일에 옷이 부족한지 알기 때문의 쇼핑에 드는 수고로움도 많이 줄여준다고 한다. 옷장 정리를 할 때 집에 있는 옷들을 매칭해 잘 입지 않는 옷은 재활용 의류함에 넣거나 재활용이 불가한 옷들은 청소용으로 사용해 처분을 해야겠다. 그래도 내 옷은 많이 정리되었는데 남편옷이 걱정이다.

  저자는 물건을 거는 방식을 많이 활용했는데 나는 물건이 주렁주렁 걸려있는 방식은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 또 작가는 오픈수납을 선호하는데 나는 오픈수납의 경우 너무 지저분해질 것 같아 꺼리는 편이다. 다만 숨기는 수납을 하다보면 유통기한이 지나 버리게 되는 경우가 꽤 생기는 것 같다. 꼭 여기에 나오는 팁만을 사용하기 보다는 살아가면서 나만의 집안일 시스템을 만들어 적용하고 나한테 맞는 최적의 살림법을 찾아야겠다. 내후년에 이사갈 때는 나만의 집안일 스타일에 맞는 예쁜집을 꾸미고 싶다.

[공감가는 문구]

  "집안일은 반복적인 일이라 지겨울 수 있는데, 즐겁게 하는 비법이 있다. 바로 '배려'이다. 남편이 욕실에서 하루의 피로를 풀 수 있게, 내가 기분 좋게 부엌일을 할 수 있게 작은 것들부터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다. 이처럼 나와 가족에 대한 배려는 집안일을 재밌고 행복하게 해 나갈 힘이 된다." p.5 

  나를 위해서라면 하지 않았을 일들도 남편과 딩턴이를 위해서라면 기꺼이하게 된다. 반복되는 지루한 집안일에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이 더 해진다면 집안일이 즐거워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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