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엄마를 미치게 하는 남자아이 키우는 법
지은이: 다카하마 마사노부
출판사: 생각의 날개
읽은날짜 : 18.09.01 ~ 09.08
페이지: 199 page

  약 3달 뒤면 딩턴이가 태어날거고 육아에 대한 막연한 생각보다는 구체적인 정보를 얻고 싶어서 이 책을 빌려왔다. 남자와 여자는 생각, 관점, 행동, 선호하는 것 등의 많은 차이를 보이고 여자인 내가 남자아이인 우리 딩턴이를 이해하는 것이 어쩌면 어려울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그럴 때마다 이 책에서 읽은 남자아이의 특성을 보며 내 관점이 아닌 딩턴이의 시선으로 이해하려하는 많은 인내와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또 같은 동성인 남편이 중간에서 중재해주는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딩턴이가 성장하면서 생기는 고민거리들을 아빠와 소통하며 친구같이 지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남편과 항상 육아에 관한 관점에 대해 일관성있게 의논하고 조율하는 과정을 필수적으로 거쳐야할 것이다.

  이 책을 읽긴 읽었지만 육아에는 정말 정답이 없다. 우리 아이가 어떤 성향일지도 아직 모르고 키워가면서 아이의 성향을 보며 우리 가정의 가치관에 맞게 성장할 수 있도록 인도해주는 것이 남편과 나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다보니 무엇보다도 아이를 존중하고 사랑해주고 지지해주는 부모가 되어 아이가 사회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할 수 있는 자립심이 강한 아이로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해보면 내가 어린아이였을 때도 나만의 생각이 있었고 고집이 있었다. 어쩌면 아이가 어리고 내가 보호해줘야만한다는 것은 엄마인 내가 아이를 좀 더 소유하고 싶은 욕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가끔 남편과 아이에 육아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의견을 나누곤 하는데 남편은 너무 육아로 인해 전전긍긍하지 말고 자신의 의지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서포트해주는 정도라고 말한다. 물론 예의, 바른 습관, 다양한 경험 등 어릴 적에 갖춰야하는 기본 소양들은 양육을 하며 교육하겠지만 어느 정도 성장하면 최대한 자율의지에 의해 스스로의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인격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자녀의 독립에 대해 진심으로 축하해 줄 수 있는 부모가 되고 싶다. 앞으로도 십 수년간은 양육에 대해 고민하며 수정해나가겠지만 아이를 지지하고 사랑해준다는 마음은 한결같이 변하지 않는 엄마가 되었으면 좋겠다.    

[남자아이의 15가지 특성]

1. 가만히 있지 못한다.

2. 몇 번이나 말해도 잊어버리고, 정리도 못한다.

3. 자신이 좋아하는 일만 한다.

4. 모험과 스릴을 즐긴다.

5. 승부에 집착한다.

6. 전쟁놀이를 좋아한다.

7. 싸우면서 친해진다.

8. 똥을 좋아한다.

9. 더러워도 상관하지 않는다.

10. 쉽게 싫증내고 움직이는 것을 좋아한다.

11. 글씨를 못 쓴다.

12. 행동이 느리다.

13. 몰입을 잘하고 아무거나 모은다.

14. 논리적으로 설득해야한다.

15. 엄마를 세상에서 제일 좋아한다.

 

[효과적인 잔소리 Tip]

1. 엄하고 짧게 뒤끝없이

2. 일대일로 목소리를 낮추고 진지한 표정(무표정)과 말투로 천천히

 

[아이가 꼭 익혔으면 하는 생활습관]

1.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날 것, 가볍게 생각하여 예외를 적용하지 말자

2. 지치지 않는 체력은 엄마가 얼마든지 만들어 줄 수 있다.

3. 잃어버린 물건, 아이 스스로 찾을 때까지 그냥 두어라.

4. 엄마, 아빠가 먼저 인사하는 모습을 보여라.

5. 아이는 엄마, 아빠의 예의와 매너를 따라한다.

6.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것이다.

7. 깨끗한 몸가짐, 아이를 위해서 필요하다.

 

[공감가는 문구]

1. 요즘 남성은 불쌍하게도 사회 구성원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권리를 요구하기 전에 의무가 따르는 법이지만, 의무를 다하기 전에 남성은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면서 피하기만 한다. 그러면 결국 상대방은 그런 남성에게 실망하게 되고, 나중에는 자신의 설자리조차 잃어버리게 된다. 나는 사회성을 제대로 익히지 못하고 자란 남자아이의 무서움을 요즘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남성의 공통점은 ‘단련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자신의 잘못에 대해 제대로 야단치는 어른을 한 번도 만나지 못하고 성장해 버렸다는 것이다. 그들은 겉으로만 번지르르 하고 본질적인 강인함과 참을성, 근성을 갖추고 있지 않다. p.7

2. 시련이나 역경 등에서 경험하는 갈등이 얼마나 아이의 '성장거름'이 되는가를 우리 어른은 곱씹어 봐야 한다. 괴로운 경험을 하고 그것을 극복한 경험이야말로 아이가 둥지를 떠나 사회로 나갔을 때 꼭 필요한 것이다. p.80

3. 사회구성원으로 자신감이 있는 사람이나 확실히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주변 사람을 매료시킨다. 이런 사람은 기본적으로 어릴 적 엄마에게 받은 풍부한 사랑 덕분에 자아긍정감을 가지고 있다. 더불어 자신감의 기본이 되는 여러 번의 성공체험도 영향을 미친다. 이는 부모가 해주기보다 아이가 부모에게 사랑받고 있음을 느끼고 어린 시절에 많은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p.118

4. 젊음이란 것은 모두에게 평등하게 찾아오는 매력 중의 하나다. 아직 사회에서 어리다고 생각하는 젊은 시기에는 실패해도 괜찮다. 스스로 열심히 할 수 있는 범위는 여기까지라고 틀을 정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영역을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 (중략) 당부하고 싶은 것은 젊음이기에 허용되는 것이므로 도전과 오류를 몇 번이고 반복해서 교훈을 얻으라는 것이다. p.146

5. 당연한 말이지만 공부는 정답이 아닌 생각하는 과정이 중요한 것이다. 생각하는 방법 자체를 납득하고 익혀가지 않으면 다음 단계의 어려운 문제는 풀 수 없게 된다. p.158

6. 10살 이후 남자아이는 엄마 곁을 떠날 수 있도록 자립심을 키워주어야 한다. 아이가 세상 밖으로 나갔을 때 겪게 되는 시련을 아이가 이겨낼 수 있도록 하려면, 엄마가 단단한 각오로 과감히 아이의 손을 놓아야 한다. 이것은 어느 엄마라도 힘든 일이다. 하지만 그렇게 하는 것이 아이가 혼자 힘으로 밥벌이를 하고,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남성이 되는 비결이다. 이 점을 마음에 새기고 지금의 양육을 즐기면서 최선을 다한다면 그보다 기쁠 일은 없을 것이다. p.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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