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출근하면서 낮 시간동안 간간히 유건이에게 터미타임을 시키라고 말했다. 터미타임이란 아기의 상체발달을 위한 엎어놓기 운동인데 원래 64일차에도 이 정도는 하는건지 1분 이상을 코박기없이 꿋꿋이 버텼다. 그냥 두면 계속 더 할 기세였지만 걱정이 되서 다시 돌려놓았다.

  조리원에 있을 때 산후요가 강사님이 엎드리는 자세가 가스배출에 좋다고 하셔서 너무 신생아라 무섭지만 배 위에서 엎드리기를 시켰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그때는 터미타임이라는 것도 몰랐고 그저 유건이가 가스때문에 많이 울었기때문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시켰었는데 결과적으로는 목에 힘도 세져서 목도 많이 가누고 벌써부터 이렇게 엎드리기에 능숙한 아이가 된 것 같다. 50일 사진 찍을 때도 잘 엎드리는 아가였던 우리 유건이 :)

  유건아 엄마는 유건이를 임신했을 때 '유건이의 발달이 빠르지 않아도 조급해하지 않을꺼야.' 라고 다짐했는데 엄마 걱정 안시키고 빨리빨리 커줘서 고마워. 힘들면 천천히 성장해도 되니까 지금처럼만 건강하게 잘 자라자. 사랑해 우리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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