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밤중수유없이 상쾌하게 하루로 시작했다. 나는 못일어났는데 새벽에 10분 정도 유건이가 깼다고 했다. 남편이 안아주니 금새 다시 잠들었는데 아빠가 안아줄 때 눈을 떠서 아빠 한 번 보고는 쓱 엄마쪽도 보고 안심하고 다시 눈을 감고 잤다고 한다. 인원체크는 확실히 하는 우리 꼬마다. 잘 때도 잠든척하다가 눈떠서 엄마, 아빠가 있는지 꼭 확인을 한다. 잠들었다고 방심 할 수 없다. 😭
 
  오늘은 육아도우미 앱에서 아래와 같이 알림이 왔다.

[2개월, 10주차, 68일차]
아기가 순하고 얌전하다고 결코 기뻐할 일이 아니며, 팔이나 다리 등 몸을 활발하게 움직이는 아기일수록 두뇌와 신체발달이 좋아요. 튼튼하고 똑똑한 아기로 키우기 위해서는 아기의 움직일 수 있게 적극적으로 도와주세요. 아기가 움직임이 적다면 엄마가 활발한 움직임을 유도해 주세요.

  그래서 유건이가 일어나자마자 거실로 가서 속싸개를 풀어준뒤 쭉쭉 몸을 풀 수 있도록 했다. 뱃속에서부터 워낙 움직임이 많았던 유건이지만 이제 제법 동작이 커졌다. 동영상을 캡처했는데 동작이 상당히 역동적이다. 그런데 티스토리 앱에서는 왜 동영상이 안올라갈까? 유건이 귀여운 동영상이 많은데 안타깝다.

  한참을 움직이고는 피곤해서 뻗은 유건이를 침대로 데려왔다. 움직이느라 힘들었는지 발가락에 힘이 잔뜩 들어갔다. 유건이가 자준 덕분에 나도 옆에서 같이 잤다. 유건이가 요즘 잠이 늘어서 원래도 크게 힘들진 않았지만 밤에도 낮에도 한결 수월한 육아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육아앱에서는 아기가 순하고 얌전하다고 좋아할일은 아니라고 하지만 우리 유건이는 순하고 활발해서 참 엄마를 편하게하는 효자 귀염둥이 아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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