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늦게까지 라인레인저스를 하느라 늦게 잤지만 생각보다 일찍 일어났다. 남편은 새벽부터 운동을 다녀와서 어제 남은 꽃게탕과 밥을 차려주었다. 오늘은 조조시간에 맞춰 영화를 보기로 했기에 꾸물거릴시간이 없었다.
Kt vip 쿠폰으로 롯데시네마에서 서치 9시 영화를 예매한 후 씻고 출발을 했다. 서치가 재밌다고 해서 남편에게 이전부터 보고 싶다고 했지만 아무래도 딸의 실종과 관련된 영화이다보니 남편이 지인들께 공포영화인지 놀래키는 장면이 있는지 임산부가 보기 적절하지를 확인하고서야 관람 승인이 떨어졌다. 영화는 12세 관람가로 임산부도 보기에 무리가 없었다. 이른 시간이고 개봉한지 꽤 되서인지 사람이 10명도 안되는 것 같았다. 영화는 추측할 수 없을 정도로 신선했고 오프라인과는 다른 온라인에서의 과시적 성향을 가진 현대 미디어사회를 약간 비판하는 것도 포함되어있었다. 아무래도 sns를 통한 추적방식이 현실처럼 리얼해서 좀 더 몰입해서 볼 수 있었다. 실제로 나도 남편이 술 먹고 연락이 안될 때는 남편의 태블릿 구글계정으로 핸드폰 위치추적을 하곤하는데 그래서인지 공감도 많이 되었다. 물론 누군가가 내 sns나 e메일 등 사생활을 본다고 생각하면 별 내용이 없음에도 끔찍하긴하다.
남편 친구 와이프가 있는 조리원으로 향했다. 신제품 피자는 느끼하지도 않고 너무 맛있었다. 핫소스 없이는 피자를 못 먹는 남편도 맛있다며 폭풍흡입을 했다. 산모는 다행히 회복이 빨라 건강해보였다. 가져온 피자를 먹으며 출산후기를 듣는데 이상하게 겁이 나지 않았다. 어차피 피할 수가 없고 딩턴이를 만나려면 반드시 찾아오는 시간이니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자고 계속 마인드컨트롤을 해와서 그랬던 것 같다. 준비된 모니터로 애기 얼굴도 보고 왔는데 사진과는 또 다른 모습이다. 태어난지 10일이 되었다고 그새 얼굴이 바뀌었나보다. 아직 이름을 짓지 못했다고 하는데 얼굴을 보니 더 짓지 못하겠다고 하셨다. 우리 딩턴이도 그럴까? 예쁘고 좋은 이름으로 지어주고 싶은데 아기 얼굴을 보고오니 빨리 만나고 싶은 생각이 든다.
피곤하실 것 같아서 빨리 먹고 서둘러 나왔다. 그래도 조리원에서만 있어서 갑갑한데 우리의 방문이 바람도 쐬고 피자도 먹고 좋은 시간이 되었다고 해서 다행이었다. 조리원에서 나와 집에 들러 도서관에 가서 책을 반납하고 추가로 더 빌려왔다. 피자를 먹은게 좀 부족해서 도서관 앞 분식집에서 꼬마김밥과 떡볶이, 떡꼬치를 사먹었다. 떡꼬치는 특이하게 가래떡을 통으로 튀겼는데 안은 쫀득거려서 진짜 맛있었다. 떡볶이도 달지 않고 김밥도 간이 맞아 가끔 도서관 갈 때 간식 먹으러 가기에 좋을 것 같다.
집에 가는 길에도 소머리국밥을 파는 기사식당을 발견해서 먹고 싶다고 하니 남편이 12년 동안 소머리국밥 먹고 싶다는 소리는 처음 듣는다고 진짜 놀라워했다. 이러다 딩턴이 7살쯤에는 엄마 청양고추 팍팍 넣고 된장찌개 끓여주세요라며 남편 입맛을 따라가는거 아닌지 모르겠다.
집에 오자마자 손발을 씻고 카누 디카페인으로 커피를 만들어 찹쌀도넛과 꽈배기를 먹었다. 시간별로 보자면 11시에 크리스피도넛을 먹고 12시에 피자를 먹고 2시에 떡볶이, 떡꼬치, 꼬마김밥을 먹고 3시에 꽈배기에 찹쌀도넛을 먹고 있는 것이다. 식욕 폭발에 자제가 안 되서 너무 걱정이 된다. 그것도 몸에 안 좋은 음식들만 줄창 먹고 있다.
Kt vip 쿠폰으로 롯데시네마에서 서치 9시 영화를 예매한 후 씻고 출발을 했다. 서치가 재밌다고 해서 남편에게 이전부터 보고 싶다고 했지만 아무래도 딸의 실종과 관련된 영화이다보니 남편이 지인들께 공포영화인지 놀래키는 장면이 있는지 임산부가 보기 적절하지를 확인하고서야 관람 승인이 떨어졌다. 영화는 12세 관람가로 임산부도 보기에 무리가 없었다. 이른 시간이고 개봉한지 꽤 되서인지 사람이 10명도 안되는 것 같았다. 영화는 추측할 수 없을 정도로 신선했고 오프라인과는 다른 온라인에서의 과시적 성향을 가진 현대 미디어사회를 약간 비판하는 것도 포함되어있었다. 아무래도 sns를 통한 추적방식이 현실처럼 리얼해서 좀 더 몰입해서 볼 수 있었다. 실제로 나도 남편이 술 먹고 연락이 안될 때는 남편의 태블릿 구글계정으로 핸드폰 위치추적을 하곤하는데 그래서인지 공감도 많이 되었다. 물론 누군가가 내 sns나 e메일 등 사생활을 본다고 생각하면 별 내용이 없음에도 끔찍하긴하다.
남편 친구 와이프가 있는 조리원으로 향했다. 신제품 피자는 느끼하지도 않고 너무 맛있었다. 핫소스 없이는 피자를 못 먹는 남편도 맛있다며 폭풍흡입을 했다. 산모는 다행히 회복이 빨라 건강해보였다. 가져온 피자를 먹으며 출산후기를 듣는데 이상하게 겁이 나지 않았다. 어차피 피할 수가 없고 딩턴이를 만나려면 반드시 찾아오는 시간이니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자고 계속 마인드컨트롤을 해와서 그랬던 것 같다. 준비된 모니터로 애기 얼굴도 보고 왔는데 사진과는 또 다른 모습이다. 태어난지 10일이 되었다고 그새 얼굴이 바뀌었나보다. 아직 이름을 짓지 못했다고 하는데 얼굴을 보니 더 짓지 못하겠다고 하셨다. 우리 딩턴이도 그럴까? 예쁘고 좋은 이름으로 지어주고 싶은데 아기 얼굴을 보고오니 빨리 만나고 싶은 생각이 든다.
피곤하실 것 같아서 빨리 먹고 서둘러 나왔다. 그래도 조리원에서만 있어서 갑갑한데 우리의 방문이 바람도 쐬고 피자도 먹고 좋은 시간이 되었다고 해서 다행이었다. 조리원에서 나와 집에 들러 도서관에 가서 책을 반납하고 추가로 더 빌려왔다. 피자를 먹은게 좀 부족해서 도서관 앞 분식집에서 꼬마김밥과 떡볶이, 떡꼬치를 사먹었다. 떡꼬치는 특이하게 가래떡을 통으로 튀겼는데 안은 쫀득거려서 진짜 맛있었다. 떡볶이도 달지 않고 김밥도 간이 맞아 가끔 도서관 갈 때 간식 먹으러 가기에 좋을 것 같다.
집에 가는 길에도 소머리국밥을 파는 기사식당을 발견해서 먹고 싶다고 하니 남편이 12년 동안 소머리국밥 먹고 싶다는 소리는 처음 듣는다고 진짜 놀라워했다. 이러다 딩턴이 7살쯤에는 엄마 청양고추 팍팍 넣고 된장찌개 끓여주세요라며 남편 입맛을 따라가는거 아닌지 모르겠다.
집에 오자마자 손발을 씻고 카누 디카페인으로 커피를 만들어 찹쌀도넛과 꽈배기를 먹었다. 시간별로 보자면 11시에 크리스피도넛을 먹고 12시에 피자를 먹고 2시에 떡볶이, 떡꼬치, 꼬마김밥을 먹고 3시에 꽈배기에 찹쌀도넛을 먹고 있는 것이다. 식욕 폭발에 자제가 안 되서 너무 걱정이 된다. 그것도 몸에 안 좋은 음식들만 줄창 먹고 있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147일차] 2018.09.17 (0) | 2018.09.18 |
---|---|
[146일차] 2018.09.16 (1) | 2018.09.16 |
[144일차] 2018.09.14 (0) | 2018.09.14 |
[143일차] 2018.09.13 (0) | 2018.09.13 |
[142일차] 2018.09.12 (0) | 2018.09.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