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서 밥을하고 어제 남은 김치콩나물국을 데워서 아침을 먹었다. 아침을 먹고 어제부터 먹고 싶다고 얘기했던 핫초코를 남편이 편의점에 가서 사다주었다. 나는 핫초코, 남편은 커피를 마시며 아침 티타임을 즐겼다.

  남편을 배웅해주고 인터넷 강의를 봤다. 도리를 찾아서 강의가 11월 9일까지라서 2개나 봤더니 시간이 제법 흘렀다. 강의를 보다보니 졸려서 2시간정도 잠이 들었다. 아무래도 추워지는 날씨에 이불 속의 따뜻한 유혹은 벗어나기 힘든 것 같다.

  일어나니 벌써 점심시간이 되었고 오늘 저녁에는 남편친구네 부부와 저녁약속이 있어 간단하게 먹기로 하고 고구마를 삶았다. 고구마가 삶아질동안 전지적작가시점을 봤는데 먹방 탓인지 2개만 먹는다는 미주라 토스트과자 한통을 다 먹어버렸다. 거기에 고구마까지 먹으니 평소보다 더 많이 과식을 하게 되버렸다.

  많이 먹어서였을까? 막달이 되니 가진통이 자주 일었다. 복부 경련이 와서 바로 침대에 누웠다. 아파서 낑낑거리다가 잠이 들었다. 1시간 정도 자다가 일어나니 벌써 5시 30분이다.  남편친구집에 가져갈 피자를 남편 퇴근시간에 맞게 가지고 올 수 있도록 주문하고 일어나 씻고 설거지를 했다.

  남편이 피자를 가지고 오자마자 바로 남편친구네로 갔다. 지난 9월 5일에 출산을 한 후 조리원 방문 외에는 처음 만나는 것이라 무척 반가웠다. 우리가 내내 시끄러웠는데도 잘자는 아기 덕분에 남편 친구 와이프가 출산한 것이 실감이 나지 않았다. 우리는 피자, 남편 친구네는 해물파전과 대하를 준비해줬다. 원래는 홍게를 주문했었는데 CJ택배지연으로 취소하고 대하를 구입하셨다는데 어제 대게를 먹은 나는 차라리 잘 되었다 싶었다.

  오랜만에 만나니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맛있는 음식도 많이 차려져 있으니 더할 나위 없었다. 예전에는 서로 집에 초대하며 맥주를 마시곤 했는데 벌써 임신을 하고 출산을 한 것이 신기했다. 가까운거리에 2~3개월 차이에 아이를 키우는 남편 친구네 부부가 살아서 같이 여행도 가고 육아에도 많은 조언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아이들끼리도 가까이에 친구가 있어 좋을 것 같다.

  시간이 흘러 아기가 깼는데 많이 보채지도 않고 얌전했다. 남편 친구 와이프는 애가 순하다는 말이 제일 싫다고 했다. 지금은 단편적인 것이고 어제도 새벽 2시부터 5시까지 놀아주느라 잠을 못잤다고 했다. 우리 딩턴이가 태어나도 그럴까? 효자 딩턴아 얌전히 잘 지내보자!! 애기에게 우유를 먹이고 재우는 모습을 보니 나도 머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애기가 자고 다시 거실로 나왔는데 벌써 11시 30분이다. 아무도 늦었다고 하지 않기에 시계가 잘못된줄 알았는데 12시 30분이 되도록 아무말도 없기에 저 시계 맞는건가요? 지금 12시 넘은거 맞냐고 물으니 남편도 남편 친구도 그제서야 깜짝 놀라며 벌써 시간이 이렇게나 흘렀냐고 그랬다. 오랜만에 만남이라보니 시간가는줄도 몰랐나보다.

  얼른 일어나 서둘러 집으로 돌아왔다. 내일은 듀라터치수업도 있고 병원검진도 있는 날인데 피곤하지만 잠이 오지 않아 2시가 넘어 겨우 잠이 들었다.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육아꿀템 머미쿨쿨 정보도 얻고 조만간 우리집도 육아템으로 가득해지겠지? 아기를 보고오니 딩턴이 생각이 더 많아지는 것 같다. 딩턴아 곧 만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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