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투룸 수납인테리어
지은이: 혼다 사오리
출판사: 심플라이프
읽은날짜 : 18.08.31 ~ 18.09.01
페이지:  137 page

  어제 읽었던 집안일 쉽게하기에 이어 동일저자의 투룸 수납인테리어를 읽었다. 사실 남편의 도서관 대출카드로 책을 빌렸는데 대출기한이 만료되어 급하게 읽었다. 덕분에 책을 많이 읽었던 요즘이다.

  이 책은 투룸에 사는 저자의 수납비법들이 담긴 책인데 우리집도 투룸이다보니 더 관심이 생겼다. 좁은 공간이라 특히 사용하지 않는 방은 창고처럼 너저분했는데 이 책을 읽고 용기를 내서 조금씩 정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일은 동선이 불편한 주방의 식기류부터 우선 정리할 계획이다.

  저자는 기존 수납장에 맞춰진 방식 이외에도 압축봉이나 슬라이드 행거, 고리 등을 이용하여 수납공간을 추가확보하는 등 알찬 수납을 하는 노하우를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노하우는 하루 아침에 생긴 것이 아니라 다양한 시도 끝에 이루어진 저자만의 시스템이 구축된 아이디어였는데 압축봉을 활용한 수납은 특히나 따라하면 조금 더 옷장 정리나 싱크대 정리가 유용할 것 같다.

  아직 전세집이고 내집으로 이사가기에는 기간이 조금 남아있어서 정리에 대한 고민은 있었지만 실천하기에 부담을 느꼈고 적당히 살다 말 집이라며 소홀했던 것도 사실인 것 같다. 조금 불편한 점에 대해 개선 없이 계속 불편함을 느끼며 은근한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저자의 말처럼 집이란 내 삶의 가장 중심이 되는 부분이기에 쾌적하고 편안한 공간으로 만들어야한다는 문구를 보니 개선의지가 없던 지난 날들이 부끄러워진다. 소홀했던 과거를 반성하고 수납을 편리하게 해주는 도구와 적절한 비움을 병행해 창고처럼 쓰던 작은방도 유용하고 쾌적한 공간으로의 변화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리수납의 4단계]
1. 정리하고 싶은 물건을 모조리 꺼낸다.
2. 꺼내놓은 물건을 분류한다. 사용한다, 사용하지 않는다로 양분하는 것이 포인트이다.
3. 나눈 물건을 사용 빈도나 동선에 따라 높이나 깊이, 장소 등 다양한 조건에 맞춰 수납한다.
4. 수납 케이스나 비닐에 넣을 경우 라벨을 붙인다.

[공감가는 문구]
1.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집이 아니라는 이유로 지금 살고 있는 집을 '한때 살고 떠날 곳'으로 여기며 불만족스러운 채 살아가고 있다. (중략) 집은 하루도 빠짐없이 자고 먹고 생활하는 곳이자 내 삶의 가장 중심에 있는 곳이다. 10만원도 들지 않는 비용으로 내가 꿈꾸던 멋진 집을 꾸밀 수 있다면, 그래서 집에 들어갈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고 누군가를 초대하고 싶어진다면 그게 바로 지금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행복이다.  p.8~9

2. 물건이 점점 늘어나는데 대한 불안과 스트레스는 삶에도 고스란히 영향을 미친다.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집이 답답하고 맘에 들지 않으면 알게 모르게 불만이 쌓여가고 삶의 질이 떨어진다. 나아가 집이 정리되지 않으면 집만 문제가 되는게 아니다. 머릿속도, 사람관계도, 하는 일도 어수선하고 불편해진다. 따라서 수납정리는 단지 지금 갖고 있는 물건을 정리하는 것에만 그 의미가 있지 않다. 과거와 미래의 물건, 자신의 생활상과 가치관을 정돈하는 것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때 얻어지는 마음의 여유와 편안함은 미래에 대한 투자이기도 하다. p.11

3. 생활은 덧셈만으로는 성립되지 않는다. 지금까지 얘기했듯 정리하고 더하는 것도 좋지만 불필요한 것을 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p.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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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집안일 쉽게 하기
지은이: 혼다 사오리
출판사: 유나
읽은날짜 : 18. 08.30
페이지: 127 page

  아기와 함께 미니멀라이프에 이어 저자에 책을 다시 읽었다. 이 책은 두껍지 않아서 하루만에 다 읽었다. 결국 쉽게 하는 집안일이란 집안일이 밀려 쌓이기 전에 매일매일 미리미리 조금씩 해놓고 대청소로 가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임을 깨달았다. 꼭 집안일 뿐만 아니라 가끔 일을 하다보면 매일 5분이면 될 것이 밀려 하루 반나절을 잡아먹는 경우도 허다했었기 때문에 미리미리 조금씩 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십분 공감을 했다.

[집안일의 6가지 기본원칙]
1. 도구는 꺼내 쓰기 쉽게 한다.
2. 일상적인 불편함은 반드시 개선 한다.
3. 모든 물건의 수납 장소를 정한다.
4. 집 안에 바람이 잘 통하게 한다.
5. 내일 할 일은 오늘 미리 해 둔다.
6. 자신만의 노하우를 찾는다.

  사실 나만의 시스템과 정리정돈 위치만 정해져있으면 집안일이 그렇게 힘든 것은 아닌 것 같다. 널부러져 없어지기 힘든 리모콘도, 없어지면 찾기 힘든 남편의 차키도 제자리를 지정해주니 찾느라 시간을 버리는 일이 사라졌다. 다만 이런 시스템을 정하는 것과 실천이 어려울 뿐 나만해도 주방의 동선이 편안하지 않아 계속 개선해야지 하는 생각만 하고 건들이지 않고 있는데 안 쓰는 그릇들을 정리하고 자주 쓰는 주방도구들의 위치를 가깝게 바꾸는 작업들이 필요한 것 같다. 결국 실천이 가장 중요하다.

  쌀을 씻을 때 쌀이 떨어지지 않도록 막아주는 도구, 안쪽 옷까지 쉽게 꺼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슬라이딩 옷걸이 등 아이디어 상품의 소개도 인상적이었고 특히 의류를 구입하면 영수증과 함께 잘 어울리는 코디를 하는 의류수첩은 생각지도 못했던 아이디어였다. 이렇게 하면 불필요한 옷을 사지 않게되고 옷장을 뒤져보지 않아도 어떤 색깔의 어떤 스타일에 옷이 부족한지 알기 때문의 쇼핑에 드는 수고로움도 많이 줄여준다고 한다. 옷장 정리를 할 때 집에 있는 옷들을 매칭해 잘 입지 않는 옷은 재활용 의류함에 넣거나 재활용이 불가한 옷들은 청소용으로 사용해 처분을 해야겠다. 그래도 내 옷은 많이 정리되었는데 남편옷이 걱정이다.

  저자는 물건을 거는 방식을 많이 활용했는데 나는 물건이 주렁주렁 걸려있는 방식은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 또 작가는 오픈수납을 선호하는데 나는 오픈수납의 경우 너무 지저분해질 것 같아 꺼리는 편이다. 다만 숨기는 수납을 하다보면 유통기한이 지나 버리게 되는 경우가 꽤 생기는 것 같다. 꼭 여기에 나오는 팁만을 사용하기 보다는 살아가면서 나만의 집안일 시스템을 만들어 적용하고 나한테 맞는 최적의 살림법을 찾아야겠다. 내후년에 이사갈 때는 나만의 집안일 스타일에 맞는 예쁜집을 꾸미고 싶다.

[공감가는 문구]

  "집안일은 반복적인 일이라 지겨울 수 있는데, 즐겁게 하는 비법이 있다. 바로 '배려'이다. 남편이 욕실에서 하루의 피로를 풀 수 있게, 내가 기분 좋게 부엌일을 할 수 있게 작은 것들부터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다. 이처럼 나와 가족에 대한 배려는 집안일을 재밌고 행복하게 해 나갈 힘이 된다." p.5 

  나를 위해서라면 하지 않았을 일들도 남편과 딩턴이를 위해서라면 기꺼이하게 된다. 반복되는 지루한 집안일에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이 더 해진다면 집안일이 즐거워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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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기와 함께 미니멀라이프
지은이: 혼다 사오리
출판사: 윌스타일
읽은날짜 : 18.08.12 ~ 08.14
페이지: 179 page

  슬슬 아기공간을 만들어둬야할 것 같아 도서관에서 정리 관련 책들을 왕창 빌려왔고 빌려온 다음 날부터 읽은 첫번째 책이다. 이 책은 일본 수납전문가인 저자가 아이를 1년간 키우며 아기의 월령별로 직접 설계한 정리정돈의 팁이 모아져있다. 단순히 정리정돈, 수납 방법 뿐만 아니라 임신부터 출산, 육아까지 각 단계별로 준비 아이템, 활용도가 좋은 물건, 그렇지 못한 물건 등이 함께 수록되어있어 도움이 많이 되었다. 특히 토폰치노나 물티슈워머, 목욕용 튜브, 접을 수 있는 스토케 욕조 등 알지 못했던 물건 정보들을 습득할 수 있었다. 저자 외에도 11명의 육아맘들의 인터뷰를 통해서 좀 더 다양한 팁을 얻을 수 있었고 개월수 별 일일 일정표나 각 개월 수 별로 추가 구입한 물건들의 정보도 함께 포함되어 있어 미리 다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는 심리적 안정도 얻을 수 있었다.

  또한 저자는 하기와 같은 원칙을 가지고 있는데 아기를 키우면서 집안일을 하게 될 내가 참조하면 좋을 것 같다.

1. 아기 물건을 미리 사두지 않는다. 미리 사두었다가 계절이나 사이즈가 맞지 않아 버려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요즘은 인터넷 배송도 빠른 편이니 그때 그때 필요한 물건을 보충한다.

2. 비전용물품으로 대체 가능한 물품은 구매하지 않는다.

3. 3번 이상 필요성이 생기는 물건만 구매한다.

4. 집안일은 모아서 하지 않고 그때 그때 바로 끝낸다.

5. 수납은 꽉 채우지 않고 여유를 둔다.

  아무리 이론적인 정보를 얻더라도 육아에는 답이 없고 내 아기가 다른 아이랑 같다는 보장도 없다. 아이가 태어나 생활하는 패턴의 맞게 동선을 짜야하고 지금은 좁은 집의 조금 여유를 주는 쪽으로 정리를 시작해야할 것 같다. 또 당장은 아니더라도 아기가 뒤집기 시작하는 6개월이 되면 그에 맞게 위험요소가 될 수 있는 가구들은 정리하고 동선을 바꿔줘야할 것 같다. 생활하면서 불편을 찾고 그것을 개선하는 과정도 분명히 필요할테니 처음부터 너무 완벽하려고 하지말자.

[공감가는 문구]

1. 물건을 좋아하긴 하지만 너무 많아서 생활을 방해할 정도가 되지 않게 간소하게 살고 싶었습니다. 그것은 임신을 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p12

2. 임신 중 나와 아기의 건강을 위한 중요한 요소가 바로 식사. 그러나 여태까지는 요리 자체도 서툴러서 영양관리에 그렇게 심혈을 기울인 적이 없었습니다. 산부인과에서 열리는 모자교실에서 겨우 균형잡힌 식단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모자교실에서 준 책자와 메모를 가지고 집에서 엑셀로 영양표를 작성했습니다. 화장실과 냉장고에 붙여두고 반복해서 보며 머릿속에 저장하고 식재료의 포장 뒷면도 살피게 되는 등 식사에 대한 태도가 변해갔습니다. 나만을 위한 것이라면 이러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이 들자 이것이 모성의 시작인가 하고 느꼈습니다. p23

3. 육아에 관한 정보는 아주 많습니다. 다만 머릿속에 넣어두기에는 그 양이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쓸데없는 걱정이 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또한 지식을 아무리 갖고 있어도 생각지도 않은 일들이 닥치기도 합니다. 정보를 너무 많이 모아 불안감에 빠지기보다는, 필요할 때 물건을 사듯이 필요할 때 검색하는 것이 오히려 더욱 편한 것 같습니다. p25

4. 많은 수납 공간에 많은 물건을 넣어두면 제대로 파악하기가 어려우므로 수납공간을 채우는 일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할수 있고 관리가 어렵지 않은 물량입니다. p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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