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남편과 11년 전  첫 데이트를 한 나름 기념일인데 남편은 야유회에 가야해서 어쩔 수 없이 특별히 데이트도 못했다.

  어제 남편은 과음한 탓에 아침부터 비몽사몽에 속쓰려해서 어제 어머님이 끓여주신 아욱국에 청양고추를 송송 썰어 해장을 시키고 야유회에 보냈다. 남편이 새벽내내 낑낑대서  잠을 많이 못 자서 10시30분까지 또 잤다.

  오늘은 오랜만에 친구와 약속이 있다. 파스타가 먹고 싶다는 친구를 위해 메가폴리스 뚜띠쿠치나에 갔다. 처음 방문인데 단품보단 2인 세트가 눈에 들어왔다. 샐러드, 카프리제, 스파게티, 피자, 에이드까지 세트구성 푸짐하다. 스파게티는 크림게살로 피자는 단호박 고구마피자로 시켰다. 39,500원인데 양도 많고 가성비 갑이다. 초보블로거라 사진찍는걸 깜박했다. 다음엔 꼭 찍어와야지

  친구는 5월에 대만에 갈거라 보관중이던 이지카드를 주었다.  당분간 임신때문에 나는 못갈테니 미련없이 주었다. 오랜만에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친구는 서울에서 컨텐츠를 작성하는 업무를 하는데 이번에 이직예정이라고한다. 옮기는 직장에서도 무사히 적응하고 잘 다녔으면 좋겠다. 밥먹고 너무 배가 불러서 잠깐 집에 들렀는데 생각보다 남편이 일찍와서 다시 집앞 베리하우스로 이동했다. 배가 너무 부른데 임신중이라 커피를 안마시고 있어서 토마토쥬스를 시켰다. 너무 배가 부르다 ㅜㅜ 친구는 결혼 생각이 별로 없고 결혼을 하더라도 아이는 갖지 않을거라고했다.

  친구는 남편과 행복하게 잘 지내고 오래다니던 직장에서도 그만둔 내가 행복하고 여유있어 보여 부럽다고 했다.  다만 아기를 가진건 전혀 부럽지 않다고 했다. 나 역시도 아이를 가지는 것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삶에 지쳐있는 친구가 기댈수 있는 사람을 만나 조금은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친구에게 블로그를 시작한 것도 말해주었는데 친구가 어떤 사람이 자기가 먹은 음식 사진을3년 간 매일 인터넷에 올렸다고 한다. 별거 아닌 그런 사진조차 많은 사람들이 찾아보고 이슈가 되었다고 한다. 사람들은 특별한 것보다 소소한 것을 더 좋아하는 것 같다고 나도 3년 간 내 일상을 블로그로 작성하다보면 특별한 일이 될 수 있겠지? 무언가 꾸준히 하는 것은 참 어려운 것 같다. 내 열정은 어디까지일까? 블로그를 얼마나 꾸준히 할 수 있을까? 아무튼 용기를 내서 꾸준히 해보자

  친구를 버스정류장까지 데려다주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남편이 전화를 걸어왔다. 짬뽕이 너무 먹고싶어 아마도 야유회에서 등산하고 마신 막걸리때문이겠지 남편과 중간지점에서 만나서 짬뽕집으로 향하던 중 갑자기 김밥집으로 가자고한다. 배가 너무 부른데 ㅜㅜ
이른 저녁을 또 먹는다. 나는 비빔국수 남편은 김밥과 콩나물얼큰라면을 시켰다. 남편은 부족한지 김밥1줄을 다 먹더니 추가로 한 줄을 더 시킨다.

  오늘은 임신하고 제일 많이 먹은날이다.

  집으로 돌아와서 블로그 일기를 쓰고 인터넷 강의를 들었다. 음악가의 이야기를 담은 만화로 된 책도 조금 보았다. 태교를 위해 클래식을 들어야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추가적으로 오페라에 대한 내용과 작곡가 등 관련 정보가 담긴 책을 읽고 싶은데 도서관에서 발견하기가 어렵다. Tv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도 찾기 어렵고 좀 더 검색을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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