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분유 먹을 때를 제외하고 숨소리도 없이 꿀잠을 잔 유건이를 보고 남편과 분유를 바꾸기로 결정했다. 컴포트케어 분유는 가격이 꽤 나가기 때문에 남양몰에서 정기배송으로 할인 받아 구입했다. 하지만 샘플 분유가 얼마 남지 않아 배송 전까지 못버틸 것 같아 남편이 오후에 운동 갔다오는 길에 마트에 들러 분유를 사오기로 했다.

  남편이 오후에 운동을 가면 내가 혼자 유건이를 돌봐야 하기 때문에 오전은 남편이 보고 나는 좀 더 늦잠을 잤다. 10시쯤 일어나보니 남편과 유건이가 잠들기 직전이라 추가로 잠을 더 잘 수 있었다. 거의 1시에 일어났는데 출산 후 이렇게 늦게 일어난 것은 처음인 것 같다.

   운동을 마치고 마트에 간 남편이 큰일났다며 메신저를 보냈다. 내용인 즉 터미널 롯데슈퍼에 아이엠마더 컴포트케어가 없어 홈플러스에 들렀다 오겠다고 했다. 잠시 후 홈플러스에도 없고 서청주 롯데마트에도 전화를 했는데 없다고 연락을 받았다.

  갑자기 불현듯 아기 있는 부모들은 쿠팡을 이용하게 된다는 말이 생각나 검색을 했고 내일이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배송이 가능했다. 바로 마트에 있는 남편에게 전화를 해 쿠팡으로 주문을 해달라고 했다. 기존의 먹던 분유도 거의 다 먹었었기에 쿠팡의 로켓배송이 아니였으면 기존분유를 사서 며칠만 먹고 버릴뻔 했는데 정말 다행이었다. 아기를 키우다보니 정신도 없고 미리미리 준비할 수 없는 변수들도 많은데 앞으로 종종 쿠팡과 친해질 것 같다. 땡큐 쿠팡 로켓배송!! 얼마전에 구입한 아이엠마더 분유는 바로 반품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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